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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제주에 모레까지 최대 200㎜ 이상 많은 비…태풍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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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 공급…정체전선 형성
    태풍 하이쿠이 경로와 강도가 변수…태풍들이 기압계 뒤흔들어
    영남·제주에 모레까지 최대 200㎜ 이상 많은 비…태풍이 변수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향후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며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를 뿌리는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쿠이는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80㎞ 해상을 지나 시속 24㎞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하이쿠이는 9월 2일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난 뒤 3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쿠이 예상 경로는 이전보다 서쪽으로 옮겨갔다.

    하이쿠이 북쪽에 북태평양고기압과 연결된 고기압성 순환이 자리해 하이쿠이의 북진을 방해하고 서진을 부추길 것으로 분석된다.

    고기압성 순환은 하이쿠이 세력 발달도 저지할 전망이다.

    영남·제주에 모레까지 최대 200㎜ 이상 많은 비…태풍이 변수
    전날 오후 9시 괌 동쪽 해상에서는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발생했다.

    기러기는 이날 오전 9시 괌 동쪽 1천80㎞ 해상을 지났고 앞으로 북서진하면서 9월 5일 일본 가고시마 남쪽 16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다.

    현재 기러기 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이 자리해 대기 상층 공기가 원활히 발산하도록 도우면서 기러기가 세력을 유지하겠다.

    태풍은 하층 공기를 흡입해 상층에서 뿜어내는 구조이므로 상층 공기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면 세력이 강해진다.

    다만 기러기는 강도가 부여될 정도로 강해지지는 않으리라 보인다.

    태풍의 강도는 최대풍속이 25㎧ 이상인 경우부터 부여되며 '중-강-매우 강-초강력' 등 4단계다.

    하이쿠이는 9월 2일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 쪽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정체전선을 발달시켜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를 뿌리겠다.

    기러기도 이때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31일 오전까지 중국 동북지역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 후면에서 부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해 비구름대를 만들면서 충청이남에 비가 내렸다.

    31일 오후부터 1일까지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하이쿠이가 북상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대한해협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해 영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9월 2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가 거세게 오겠다.

    기상청이 31일 오전 11시 예보에서 제시한 이날 예상 강수량은 영남·울릉도·독도 20~60㎜, 제주 5~20㎜이다.

    9월 1~2일 강수량은 영남·제주 50~150㎜(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북남부동해안·제주 최대 200㎜ 이상), 전남 30~80㎜(남해안 최대 100㎜ 이상), 전북 5~40㎜로 예상됐다.

    영남·제주에 모레까지 최대 200㎜ 이상 많은 비…태풍이 변수
    9월 1~2일 비와 관련해서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하이쿠이에 의해 고온다습한 남풍이 얼마나 강하게 불지가 관건인데 이는 태풍 경로와 강도에 달렸다.

    하이쿠이 세력이 예상보다 강하면 더 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그러면 정체전선도 예상보다 서쪽에 발달해 우리나라에 비가 덜 내릴 수 있다.

    하이쿠이와 현재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해상에 있는 제9호 태풍 사올라 간 거리도 변수인데 사올라와 가까워지면 하이쿠이 경로는 더 서편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태풍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동아시아 기압계를 뒤흔들고 있다.

    열대해상 해수면 온도가 29~30도로 높고 해양열용량이 1㎠당 80KJ(킬로줄) 이상인 구역이 많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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