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한화자산운용)
(사진 출처: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일본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 관련 대표 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 상품이다.

주요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환 노출형 상품으로 향후 엔화 절상 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50%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본부장은 "해당 ETF는 일본 반도체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국내 최초 ETF"라며 "일본 주식시장은 거래단위(100주)가 높아 투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해당 상품 출시를 통해 ETF라는 편리한 투자 수단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K-방산, 태양광, 인공지능 등 장기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비롯해 채권과 멀티에셋 등 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9일 기준 2조 7,91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93% 증가해 업계 순위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