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의 주가가 강세다. 클리아랩 인수와 240조로 추정되는 암진단 액체 생검 기술이 부
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랩지노믹스는 미국의 대형 클리아랩 인수를 완료, FDA 인허가 없이
미국 시장에 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31일 13시 39분 랩지노믹스는 전일 대비 7.22% 상승한 5,79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최근 동아대 병원과 함께 고형암 대상 차세대 염기서열(NGS) 기
반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JP모간, IVD마켓 등에 따르면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2027년 2000억달러(약 230조원)까지 성
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진단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를 비롯해 국내 다수의 진단
업체들도 액체생검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는 NGS기반 정밀 고감도 분석 기법을 통해 암세포에서 나
온 DNA 조각(circulating Tumor DNA)을 혈액에서 검출한다. 조직검사가 어려운 암환자에
최적의 치료제 선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액체생검 진단은 환자 몸속의 종양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기존 조직 검사 보다 검사 시간
및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혈액 채취를 통한 세포유리 DNA(cfDNA)확인만으로 초기 단계의 암
도 진단이 가능하다.

이종훈 랩지노믹스 대표는 "국내 최초로 미국 중대형 클리아랩을 인수하고 다양한 진단 콘텐
츠 회사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한국 진단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
“고 말했다.

한편 클리아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질병 진단·예방·치료 목적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실
험실에 주는 인증 제도다. 클리아랩을 이용하면 FDA 인허가 없이 미국 시장에 진단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