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전용 EMR '벳칭', 4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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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벳칭이 LG유플러스와 에스제이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EMR '플러스벳'을 내놨다. 동물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접수와 진료에 그친 기존 EMR 솔루션을 벗어나 효율적인 마케팅과 재방문율 상승을 가능케 하는 도구다. 그 밖에도 △AI 기반 24시간 콜센터 △QR 기반 무인접수 △실시간 진료 의뢰 △데이터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비용 감소와 더불어 매출까지 증가 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6조5000억원에서 2032년 약 45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회사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최예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비효율적인 동물병원 운영 방식을 클라우드 EMR로 혁신한다는 게 획기적"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병원을 관리할 수 있는 '커넥티드 헬스케어'의 미래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창업자인 김평섭 대표는 동물병원의 운영 효율화를 고민했다. 김 대표는 "동물병원은 업무 특성상 테크니션(간호사) 접수 업무와 진료 보조 업무가 병행되는 경우가 많고,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운영을 효율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병원 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EMR을 통해 운영의 효율화가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을 '매출 증가'과 '업무 효율' 등의 측면으로 바라봤다. 그는 "초진 환자를 유도할 수 있는 네이버 예약 연동 시스템과 재진 환자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 관리 기능을 넣었다"면서 "또 AI나 QR 같은 기술을 활용해 병원 시스템의 무인화와 일원화를 이뤄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회사명 '베칭'은 수의사(vet)와 만남(matching)을 합친 말인데, 병원 운영 효율화를 넘어 궁극적으로 의사와 보호자를 연결해 신뢰받는 병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병원 안에서 주고받는 종이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EMR '플러스벳'을 내놨다. 동물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접수와 진료에 그친 기존 EMR 솔루션을 벗어나 효율적인 마케팅과 재방문율 상승을 가능케 하는 도구다. 그 밖에도 △AI 기반 24시간 콜센터 △QR 기반 무인접수 △실시간 진료 의뢰 △데이터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비용 감소와 더불어 매출까지 증가 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6조5000억원에서 2032년 약 45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회사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최예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비효율적인 동물병원 운영 방식을 클라우드 EMR로 혁신한다는 게 획기적"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병원을 관리할 수 있는 '커넥티드 헬스케어'의 미래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창업자인 김평섭 대표는 동물병원의 운영 효율화를 고민했다. 김 대표는 "동물병원은 업무 특성상 테크니션(간호사) 접수 업무와 진료 보조 업무가 병행되는 경우가 많고,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운영을 효율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병원 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EMR을 통해 운영의 효율화가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을 '매출 증가'과 '업무 효율' 등의 측면으로 바라봤다. 그는 "초진 환자를 유도할 수 있는 네이버 예약 연동 시스템과 재진 환자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 관리 기능을 넣었다"면서 "또 AI나 QR 같은 기술을 활용해 병원 시스템의 무인화와 일원화를 이뤄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회사명 '베칭'은 수의사(vet)와 만남(matching)을 합친 말인데, 병원 운영 효율화를 넘어 궁극적으로 의사와 보호자를 연결해 신뢰받는 병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병원 안에서 주고받는 종이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