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독거 어르신 많은 동네에 치매안심공원 조성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역 내에서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의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방배2동에 치매 안심 공원을 꾸민다고 31일 밝혔다.

주민이 공원과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 정보를 안내받는 '치매안심마을'은 9월부터 방배2동 도구머리 공원·산책로와 어린이 공원 3곳에 조성된다.

구는 이곳에 ▲치매 예방수칙 안내 게시판 ▲치매 예방 3·3·3 수칙 등 치매 관련 정보를 송출하는 로고젝터 ▲센서형 치매 관련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을 연말까지 설치한다.

조성 후에는 치매 예방수칙 게시판·로고젝터 인증사진을 제출하는 주민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와 치매 환자 가족과 보호자를 위한 야외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서 방배2동의 '온 동네가 함께하는 서초 기억청춘 마을' 사업이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국·시비 4천665만원을 지원받는다.

구는 2018년 내곡동을 시작으로 2020년 양재1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두 곳 모두 복지부가 지정하는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

구는 치매 친화적 인프라 구축과 함께 치매 예방 서비스의 개선·확충 사업도 추진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치매 환자 가정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인지 재활에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맞춤형 치매 관리 프로그램' ▲조호물품(치매를 돌보는 데 필요한 물품) 제공 ▲치매 환자 인지 자극 프로그램인 '기억키움학교' 확대 운영 등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치매 예방과 치료·관리에 꼭 필요한 보건·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로부터 안전한 도시,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