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사장됐어요"…여중생들이 '광양 감성' 문구 제작
전남 광양의 여중생들이 고향 감성을 담은 문구를 제작, 판매하는 쇼핑몰 사장님이 됐다.

3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양여중 2학년 학생 6명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B.C.L이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에 성공했다.

스토어에는 광양 서천 스프링 줄 노트, 광양 절경을 담은 떡 메모지, 매실매화 요정 스티커 등 지역의 명소와 특산물을 소개하는 6종의 '광양굿즈문구세트'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광양 매실과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을 직접 디자인했고 명소 사진은 작가에게 저작권 사용 허락을 받아 상품으로 개발했다.

이들은 창업을 위한 상품 디자인 개발·포장·상표등록과 수익 관련 세금 문제까지 전 과정을 공부하며 이번 '광양굿즈문구세트'를 기획했다.

지난 5월 결성한 B.C.L은 개의 품종 가운데 하나인 '보더콜리'(Border Colie)에서 따왔다.

다른 개와 달리 지능이 높은 개로 알려진 품종이다.

B.C.L은 전남교육청의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에 선정된 데 이어 쇼핑몰도 창업했다.

이지해 B.C.L 회장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상품이 실제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가 되니 가슴 뿌듯하다"며 "내 고향 광양의 이미지를 담은 우리의 상품이 많이 팔려, 지역도 알리고 기부도 하는 착한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