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와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미국의 소리(VOA, Voice of America)가 공동주관한 한미일 전문가 대담 1부 ‘한미일 외교안보 토론회’가 8일 방송됐다. 서울 아리랑TV 스튜디오에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을 지낸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이, 미국 VOA 스튜디오에는 리처드 로리스 전 미 국방부 아태안보 담당 부차관이 출연해 한미일 정상회담 주요 의제,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한미일 대응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요네무라 코이치 기자가 화상 연결로 참여해 한반도 안보와 대응방안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전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이는 사실상 군사동맹에 준하는 것"이라며, "북러 관계가 강화된 만큼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에 더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러간 군사 협력에 대응하여 최근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국은 북러 간 조약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사이버, 항공우주, 미사일 또는 핵 관련 기술을 북한에 지원하는 등 선을 넘을 경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등 영향력(leverage)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한국이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입장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리처드 로리스 전 미 국방부 아태안보 담당 부차관은 "푸틴이 (북러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을 위협하려고 한 것은 분명하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6월 영양성분 확인이 어려운 중·소형 커피·음료 전문점의 스무디 93종을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스무디는 과일, 주스, 요구르트 등을 얼려서 갈아 만든 음료를 말한다. 스무디 한 컵에 들어 있는 당 함량은 평균 52.2g으로 각설탕 17개 분량에 달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으로 볼 때 한 컵만 마셔도 1일 섭취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당 함량이 94.6g에 달하는 스무디도 있었다. 음료 주문 시 당도 조절을 요청하면 당 함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분석했다. 당도 수준은 기존 당도, '덜 달게', '반으로 달게' 세 단계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덜 달게'의 경우 당 함량이 평균 15%, '반으로 달게'는 평균 40% 줄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스무디와 같은 고당 음료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량화된 표준 조리법에 따라 덜 단맛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대리운전 기사가 달리던 차에 치여 숨졌다.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께 광주 광산구와 남구를 잇는 승용교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60대 A씨가 아반떼 승용차에 치였다.A씨는 온몸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대리운전 기사인 A씨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승용교를 건너다가 넘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아반떼 운전자인 40대 B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주변이 어두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