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세탁건조기’를 나란히 ‘IFA 2023’에서 공개한다. 두 회사가 처음 공개하는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겹치는 제품이다. 양사는 TV 신제품도 쏟아낸다.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IFA 2023에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합쳐 제품 한 대로 세탁과 건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 수직으로 배치한 제품인 ‘워시타워’보다 공간을 아낄 수 있다.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빨래를 옮기는 불편도 없앴다.

삼성전자도 IFA 2023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물에 녹인 세제 거품이 섬유 사이에 빠르게 침투해 더 깨끗하게 세탁해주는 ‘에코 버블’ 기능이 적용됐다.

두 회사가 선보이는 TV도 IFA 관람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LG전자는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전시한다. 대형 TV는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 기기를 선으로 연결해야 하지만, 이 제품엔 연결선 없이도 무선으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98인치 제품을 선보인다. 화면 대각선 길이만 무려 2.5m에 달하는 초거대 제품이다. 이 회사는 ‘네오 QLED 8K’ ‘네오 QLED’ ‘QLED’ 등 3개 모델을 선보인다.

베를린=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