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 앱 '스마트싱스'로
스마트홈 생태계 선보일 것
LG, 친환경·개인 맞춤형 가전
태양광 모듈러 주택도 공개

○삼성, 스마트싱스·친환경 제품 선보여

이날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상무)는 “자체 조사 결과 유럽 응답자의 70%가 스마트홈 혁신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발전시켜 ‘의미 있는 연결’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2억8000만 명이 사용하는 스마트싱스는 연결된 생활 가전만 1500만 대를 넘어선다.
관람객들은 전시 공간에서 가전제품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체험도 할 수 있다. 제품의 월별 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설정해 둔 목표 사용량에 도달하기 전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AI 절약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해 비스포크 가전 9개와 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는 연내 세계 68개국에 서비스된다.
외부 침입이나 화재 발생 등의 위험을 막는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 서비스’도 선보였다. 개인 맞춤형 식생활 플랫폼인 ‘삼성 푸드’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음식 관련 앱으로 16만 개가 넘는 조리법을 보여준다. 친환경 가전도 줄줄이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5·폴드5와 갤럭시 탭 S9 제작 과정에서 폐어망·페트(PET)병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LG전자, 친환경 조립주택 공개

고효율 신제품도 전시한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A+++’로 시중 제품 가운데 가장 높다. 차세대 친환경 냉매인 ‘R290’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유니버설 업 키트’도 공개한다.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탈·부착형 액세서리다. 세탁기에 쓰는 유니버설 업 키트인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한 지체 장애 고객 등이 세탁기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돕는다. 류재철 LG전자 H&A(홈앤드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은 “친환경·고효율 가전으로 고객의 일상에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