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다. 최대풍속 시속 201㎞를 기록하며 강풍과 폭우를 일으킨 이달리아로 인해 이날 기준 3명이 사망하고 최소 93억60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UBS 추정)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 플로리다 주민이 무너진 주유소를 바라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의 섬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주장한 가운데,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를 방문했다.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부친의 개인 전용기를 타고 그린란드 수도 누크(Nuuk)를 방문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착륙 전 조종석 뒤쪽에서 그린란드를 내려다보며 찍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그린란드에 왔는데 아주 춥다"고 적었다.이어 트럼프 주니어는 현지 매체를 통해 "원래는 지난 봄에 방문하려고 했다"면서 "이 엄청난 곳을 보려고 관광객으로 왔다. 아버지가 그린란드의 모두에게 인사를 전해달라셨다"고 밝혔다.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그린란드 방문에는 백악관 인사국장과 부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세르지오 고르와 제임스 블레어, 보수성향 팟캐스트 진행자 찰리 커크 등이 동행했다.체류 시간은 4∼5시간 정도였으며 그린란드 정부 당국자와 만나는 일정은 없었다. 그럼에도 AP는 "이번 방문은 정치적 색채가 짙었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게 북극의 영토를 확보하고 싶다는 의사를 첫 대통령 임기 때부터 표명해 왔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인 트루스소셜에 장남이 그린란드에 도착해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그들과 자유세계는 안전, 안보, 힘,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것은 반드시 일어나야 할 거래"라고 적었다. 글의 말미에는 트럼프의 전용 구호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그린란드를 다시 위대하게"라고도 이어 적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미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보고된 이후 백신 개발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백신 개발사 모더나는 전일 대비 11.65% 급등한 47.53달러에 장을 마쳤다. 노바벡스도 10.86% 오른 10.82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큐어벡(5.41%)과 화이자(0.89%)도 상승하며 백신업계에 훈풍이 불었다.주가는 전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루이지애나주에서 65세의 기저질환자가 중증 H5N1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올랐다. 이번 사망 사례는 미국에서 조류 독감으로 인한 첫 번째 사망이다. 사망자는 뒷마당의 새 떼와 야생 조류에 노출된 후 독감에 걸려 입원했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H5N1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2020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간 조류에서 수년간 존재했다가 소 등 다른 동물들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 12개주 이상에서 젖소들이 H5N1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리면서 인체 감염으로 번졌다. 미국 내 인간 감염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 확산되기 시작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H5N1 누적 감염자 수는 지난해 4월 2명에서 7월 14명, 10월 45명으로 계속 늘어났고 7일 기준 감염자 수는 66명에 달한다.미국과 유럽에서는 작년부터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을 비축하면서 가금류 농장 종사자, 조류인플루엔자 샘플을 취급하는 실험실 기술자, 동물 통제 담당자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모더나는 지난해 7월 미국 정부지원금 1억7600만달러를 받아 조류독감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CDC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신중하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도 주식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GIB자산운용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래 블루칩 기업’을 찾는다면 인도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쿠날 데사이 매니저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될 경우 인도가 지정학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하면 중국산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관세 폭탄과 무역 제재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있던 생산 거점을 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는데, 인도가 세계의 공장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사이 매니저는 “인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잠재력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지정학적 요건 뿐만 아니라 인도 통화주권, 기업 수익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인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민간 투자 증가 등을 투자 기회의 이유로 꼽았다. 또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 역시 인도 제조업계 육성을 뒷받침한다. 데사이 매니저는 “그 중 가장 유망한 분야는 인도의 도시화 및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케이블, 전력 케이블, 전선”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사이 많은 인도 기업들이 이점을 누리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지난해 9월 고점을 찍고 조정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중국 주식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복귀하면 매파적인 중국 정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미·중 긴장이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