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많은 논란과 우여곡절 끝에 스콧 베센트를 지명함으로써 재무장관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없앴습니다. 25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주식과 채권이 동반 상승하고 달러는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그 선택을 좋아한다는 신호지요. 베센트는 채권, 달러 등을 주로 거래하는 매크로 헤지펀드인 키스퀘어 설립자로 재정 지출 절감을 주장하고 관세에 대해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밝혀온 사람입니다. 월가는 트럼프의 감세, 규제 완화를 좋아하지만, 관세와 재정 적자에 대해선 우려해왔습니다. 그런데 베센트의 임명으로 시장에 부정적 정책들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죠. 시장에선 다시 '트럼프 트레이드'가 거세졌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를 팔고 다른 모든 것으로 옮겨가는 매매 흐름(sell NVDA, buy everything)이 나타났습니다. 월가가 그동안 트럼프 당선을 반기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관세와 재정 적자 확대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행정부가 광범위한 무역 전쟁으로 이동하면 미국 달러 상승세가 거세지면서 글로벌 주식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 특히 비정상적으로 높은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수익률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경기 약화가 나타났을 때 잠재적 반응을 증폭시킬 수 있다. 관세는 궁극적으로 단기 금융 여건을 악화시키고 미국의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베센트의 재무장관 지명으로 그런 걱정이 좀 완화됐습니다. 베센트는 1991년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 들어가 영란은행을 대상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06포인트(0.99%) 오른 4만4736.5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03포인트(0.30%) 오른 5987.3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18포인트(0.27%) 상승한 1만9054.84를 기록했다.지난 주말 트럼프 당선인은 키스퀘어그룹 창립자인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했다. 투자자들은 그가 증시를 부양할 적임자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또 새 정부 경제정책의 우려점인 극단적인 보호주의 정책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베센트는 이달 초 재무장관 지명 전 미 CNBC와 인터뷰에서 "관세는 단계적으로 부과하는 것이 좋다"며 "가격 조정이나 트럼프 당선인이 말하는 다른 모든 디스인플레이션 요소를 합치면 우리는 다시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거나 그 이하의 물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종목별로는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시가총액도 3조3310억달러로 떨어지며 주가가 1.31% 오른 애플(3조5200억달러)에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엔비디아와 TSMC를 제외하면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0.36%)과 퀄컴(1.29%), AMD(2.01%) 등 다른 반도체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마통 뚫고 (코인)풀매수해야 할까요?" "미국 주식 빼고 비트코인 갈까요?" -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전체 주식시장 거래액을 추월하고 있다. 이달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내려앉으며 부진하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상자산 시장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비트코인 가격 급등하자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한 달 사이 20조 급증..."주식 말고 코인사자"지난 25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18.2% 증가한 153억3593만달러(약 21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거래대금이 한 달(10월28일~11월25일) 사이에 약 20조원이 불어났다. 단일 거래소 거래대금이 이날 국내 증시 전체 거래대금 20조4010억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28일 비트코인은 개당 6만9000달러대(약 9700만원)에서 이날 오전 9만7000달러(약 1억3600만원)대로 41% 급등했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9억7649만달러(약 1조3644억원)에서 16배가까이 폭증했다.국내 5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