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양국관계, 제3자 영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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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과 통화서 한미일 밀착 견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이 “한·중 관계가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장관은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는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 논리가 있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전략적 자주성을 강화하고 각종 반글로벌화 행동과 디커플링을 막아 양국이 각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중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동시에 한국을 향해 ‘한·미·일 밀착 외교 노선’을 수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장관은 “외부 요인의 간섭을 방지하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선을 긋지 않으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추진해 지속 가능하고 강력하며 긴밀하게 협력하는 30년을 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싱하이밍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는 관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왕 장관은 “중국은 한·중·일 협력 의장국으로서 3자 협력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을 지지한다”며 한·중·일 3국 정부 간 협의체의 조속한 재가동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장관은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는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 논리가 있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전략적 자주성을 강화하고 각종 반글로벌화 행동과 디커플링을 막아 양국이 각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중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동시에 한국을 향해 ‘한·미·일 밀착 외교 노선’을 수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장관은 “외부 요인의 간섭을 방지하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선을 긋지 않으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추진해 지속 가능하고 강력하며 긴밀하게 협력하는 30년을 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싱하이밍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는 관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왕 장관은 “중국은 한·중·일 협력 의장국으로서 3자 협력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을 지지한다”며 한·중·일 3국 정부 간 협의체의 조속한 재가동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