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文, '단식 이재명'에 격려 전화…"尹 정부 폭주 너무 심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틀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윤건영 의원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후 3시쯤 이 대표에게 전화해 4~5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드렸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전화주셔서 감사하다. 잘 견뎌내겠다.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폭주와 퇴행이 너무나 심해서 최소한의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었다"면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하는 형국이니 국민을 보고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구체적 현안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지는 않다. 포괄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원로로서 제1야당 대표가 단식에 이르는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차원에서 전화 연결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두 분 다 민주당을 대표하는 큰 정치인"이라며 "두 분이 현 정부에 대한 어려움과 걱정스러움을 공감하고,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에게 희망이 돼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현역 의원이던 2014년 8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0일간 단식한 바 있다. 이 대표 역시 경기도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11일간 단식했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단식 투쟁' 이재명에 전화한 文 "尹정부 폭주 너무 심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기한 단식 투쟁 2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드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2. 2

      여기저기 흩어진 회사법제, 단일화 논의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상법에서 회사법을 별도로 떼어내 단일법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60년 된 낡은 현행 상법 체계는 급변하는 기업 환경 변화에 뒤처져 활발한 경영 활동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도 회사법...

    3. 3

      국회의원 줄이자는 與…비례대표 늘리자는 野

      내년 총선과 관련된 선거제 개편 논의가 비례대표 선출 방안을 놓고 이뤄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의원 수 감축과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고 현행 준연동형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