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박태준 등 파리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첫날 빈손
남자 경량급 대표주자 장준(한국가스공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파리 2023 월드태권도(WT) 그랑프리 대회 첫날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장준, 박태준(경희대)은 대회 첫날인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서 열린 남자 58㎏급에 출전해 각각 8강, 16강에서 패해 짐을 쌌다.

둘 다 은메달을 딴 이란의 잔디 아볼파즐에게 무릎을 꿇었다.

박태준을 라운드 점수 2-0(14-7 16-4)으로 꺾은 아볼파즐은 장준도 2-0(10-8 9-5)으로 제압했다.

박태준은 지난 6월 W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걸고 최우수선수도 석권했으나 3달 만에 열린 이 대회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자 49㎏급에 나선 '태권 자매' 강미르, 강보라(이상 영천시청)도 32강에서 탈락했다.

이아름(고양시청)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도 여자 57㎏급에서 각각 16강, 32강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1년가량 앞두고 전 세계 59개국 255명이 참가한 사실상의 파리 '전초전'이다.

우리나라는 장준, 박태준을 비롯해 남자 80㎏급 박우혁(삼성에스원),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 등 대표팀 주축 선수를 대거 파견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현지 분위기를 익히면서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점검도 할 계획이다.

한편 파리 올림픽 태권도는 내년 8월 7일부터 10일까지 파리 샹젤리제의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에서 펼쳐진다.

장준·박태준 등 파리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첫날 빈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