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소프트웨어 업체 인수합병(M&A)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사전 행사인 '프레스 컨퍼런스'에 기자들을 만나 "인수합병 매물을 계속 찾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전장사업 분사 계획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왜 그런 소문들이 도는지 모르겠다"며 "아마전장 사업이 워낙 잘 나가고 그러니까 또 나가서 좀 더 더 잘해보라고 그런 뜻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전장 사업이 더 발전하려면 내부에 소프트웨어 인력 등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5일부터 열리는 IAA에 스폰서 자격으로 처음 참가한다.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전시장에서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전략을 발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IAA는 프레스 컨퍼런스는 모터쇼 간판 기업에만 이 같은 행사 주관 기회를 부여한다. LG전자의 전장사업 위상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의미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동차는 전자제품에 근접하게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모빌리티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헝가리에 유럽 전장사업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뮌헨=김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