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가 올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을 연다.

3일 케이리즈갤러리에 따르면 정은혜 작가는 유기견에서 지금은 반려견이 된 지로를 그린 작품과 다양한 인물을 그린 채색 원화를 12월14일 뉴욕 첼시에 있는 리코/마레스카 갤러리에서 열 예정이다.

정 작가는 뉴욕 전시에 앞서 국내에서 먼저 전시작들을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케이리즈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지로를 그린 작품 11점과 인물 그림 9점이 전시된다.

정 작가는 "저는 이미 작가로서의 꿈은 다 이뤘다"면서 "그동안 사람들 얼굴만 많이 그렸으니 이번에 그린 지로처럼 개, 고양이, 나무, 꽃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도 계속해서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은혜 작가는 경기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6년부터 초상화를 그려왔다.

정씨는 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역으로 출연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전시는 15일까지.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12월 뉴욕 개인전 앞두고 국내 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