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투자 고수들, 엔비디아 사고 AMD는 팔았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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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자율주행·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에 몰리고 있다. 미국의 주요 고용·소비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미국이 더 오래 긴축 정책을 끌고 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기술주를 매집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5%가량 빠진 것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본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순매수 상위권 명단엔 기술주가 대거 등장했다. 순매수 2위는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그래픽·AI칩 기업 엔비디아였다. 올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37.18%, 엔비디아는 238.87% 올랐는데도 주가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은 모양새다. AI 관련 기술·데이터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에도 순매수가 몰렸다. 8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닷컴이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알파벳A)은 순매수 9위였다.
순매수 5위는 기술주 모음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TQQQ) 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CSI 중국 인터넷 기업 2배 추종 ETF(CWEB)’는 순매수 3위였다. 기술주 상승에 배로 베팅하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전날 미 증권사 웨드부시는 "최근 기술 기업들이 내놓은 좋은 실적과 가이던스를 보면 연말에서 내년까지 새 '기술주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는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보고서는 '진리의 순간'이었다"며 "AI 수요가 매우 강력하고, 기업들이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는 만큼 AI 시장이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투자 고수들이 모든 기술주에 몰린 건 아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순매도 3위), 엔비디아보다 덩치가 작지만 동종업계 라이벌로 통하는 칩 업체 AMD(순매도 4위), 소프트웨어기업 유니티소프트웨어(순매도 6위) 등에는 매도세가 컸다.
오는 12일 차세대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하는 애플은 순매도 7위였다.
고수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미국 중소형 지역은행주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디렉시온 데일리 S&P500 불 3X(DPST)’였다. 이 종목은 이날 7.31% 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자율주행·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에 몰리고 있다. 미국의 주요 고용·소비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미국이 더 오래 긴축 정책을 끌고 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기술주를 매집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5%가량 빠진 것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본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순매수 상위권 명단엔 기술주가 대거 등장했다. 순매수 2위는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그래픽·AI칩 기업 엔비디아였다. 올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37.18%, 엔비디아는 238.87% 올랐는데도 주가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은 모양새다. AI 관련 기술·데이터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에도 순매수가 몰렸다. 8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닷컴이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알파벳A)은 순매수 9위였다.
순매수 5위는 기술주 모음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TQQQ) 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CSI 중국 인터넷 기업 2배 추종 ETF(CWEB)’는 순매수 3위였다. 기술주 상승에 배로 베팅하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전날 미 증권사 웨드부시는 "최근 기술 기업들이 내놓은 좋은 실적과 가이던스를 보면 연말에서 내년까지 새 '기술주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는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보고서는 '진리의 순간'이었다"며 "AI 수요가 매우 강력하고, 기업들이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는 만큼 AI 시장이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투자 고수들이 모든 기술주에 몰린 건 아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순매도 3위), 엔비디아보다 덩치가 작지만 동종업계 라이벌로 통하는 칩 업체 AMD(순매도 4위), 소프트웨어기업 유니티소프트웨어(순매도 6위) 등에는 매도세가 컸다.
오는 12일 차세대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하는 애플은 순매도 7위였다.
고수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미국 중소형 지역은행주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디렉시온 데일리 S&P500 불 3X(DPST)’였다. 이 종목은 이날 7.31% 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