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 GBC 2023서 플랫폼 기술 ‘디그레더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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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철희 레모넥스 대표가 ‘글로벌바이오콘퍼런스 2023(GBC 2023)’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레모넥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406845.1.jpg)
GBC 2023의 나노의약품 포럼에는 아닐 페트리 미국 식품의약국(FDA) 박사, 마리나 도브로볼스카이아 프레더릭 국제암연구소 박사,파올로 데쿠찌 이탈리아기술연구소 박사, 쿠미코 사카이 카토 키타사토대 교수가 ‘나노물질 함유 의약품 글로벌 개발 및 규제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 허민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도원임 식약처 박사의 ‘국내 최신 개발 동향 및 규제 관점’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레모넥스는 최신 개발 동향인 ‘모듈라 나노약물전달 플랫폼 디그레더볼을 이용한 mRNA 백신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원철희 대표는 레모넥스의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디그레더볼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활용한 디그레더볼-mRNA 백신 개발의 우수성, 체내 안정성, 그리고 저온유통(콜드체인) 관련 전략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철희 대표는 “기존 mRNA-지질나노입자(LNP) 백신은 특허뿐 아니라 대량생산 및 유통 단계에서 제형 불안정성 및 콜드체인 등에서 많은 한계점이 확인됐다”며 “국제사회에서 지질나노입자(LNP)가 아닌 새로운 mRNA 약물전달체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레모넥스가 개발한 디그레더볼 나노악물전달체는 상온에서 2년 이상 안정하고, 사전 생산 및 선공급이 가능하다”며 “투약 직전 간단하게 섞는 과정을 통해 완제의약품으로 만들 수 있어 내수뿐 아니라 중저소득국가들로의 공급에도 우수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레모넥스는 ‘디그레더볼’ 플랫폼이 적용된 mRNA 백신 후보물질 ‘LEM-mR203’에 대해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지난 5월에는 디그레더볼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치료제 ‘LEM-S401’의 임상 1상 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건강한 피험자에 대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레모넥스 관계자는 “작년부터 세계적으로 LNP를 개선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나노약물전달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디그레더볼 기술력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선도적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GBC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세계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동향, 미래 전망 및 최근 규제 관련 현황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서울에서 열렸다.
한편, 레모넥스는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한 기술특례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진행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