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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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재 교사들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여의도 국회 앞에 집결한다.

집회 주최 측인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라는 이름의 교사 모임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예정대로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배포한 자료에서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할 교사는 약 2만명, 같은 시간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별 집회에는 3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7월 22일 보신각 인근에서 열린 첫 집회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추산 5000명이었다. 이후 가장 최근인 8월26일 열린 6차 집회에서는 참여 인원이 6만명으로 늘어났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서 최대 인원인 10만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참여 인원을 최대한 끌어 모은다면 15만명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서이초 사망 교사 사건의 진상규명 △5개 교원단체가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국회 앞 집회는 '94초'의 침묵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후 교사 등의 자유발언, 유가족 헌화 등의 순으로 집회가 진행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대한불교조계종·원불교·천주교·기독교 4개 종교단체 관계자도 참석해 공동 성명서를 낭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집회 참석을 위한 병가·연가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비판도 나올 전망이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발표할 성명에서 "교육부는 우리를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말릴 수도, 막을 수도 없을 것"이라며 "교사의 교육권·생존권을 보장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언제든 다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