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 사진=연합뉴스
올 하반기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3만2000여가구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42개 단지에서 3만2345가구(30가구 미만·임대·사전청약 제외)가 분양된다. 전년 동기(2만1337가구)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일반분양 물량은 2만1998가구다.

이중 수도권에서 1만7920가구가 공급된다. 각각 서울 9122가구, 경기 5869가구, 인천 2929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도심 주거지 곳곳에서 분양이 예정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997가구), 강동구 천호동 '더샵천호센트럴시티'(670가구) 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4425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5828가구 △전남 2615가구 △광주 1872가구 △울산 1277가구 △강원 1022가구 △충남 791가구 △충북 644가구 △제주 376가구 순이다.
전국 2023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표. 사진=직방 제공
전국 2023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표. 사진=직방 제공
최근 전국에서 청약 흥행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하반기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은 상승세다. 월별로 보면 6월 7.1대 1, 7월 14.8대 1, 8월 22.3대 1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경쟁률은 6월보다 3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83.42대 1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79.11대 1), 대전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68.67대 1), 경기 광명시 소하동 '광명소하신원아침도시1'(14.18대 1)이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7월부터 이어진 단지별 청약 흥행 소식이 8월에도 지속됐다"며 "청약열기가 9월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