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랠리' 소외됐던 현대미포조선…뒤늦게 반등 시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미포조선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79% 오른 8만9100원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간 7.74% 상승했다.
최근 2~3년 간 조선 발주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위주로 이뤄지면서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가격대가 낮은 중형 선박을 주로 수주한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52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약 2배 늘었다.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C선 중심으로 수주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상반기 24억5000만달러 어치를 수주해 연간수주목표 37억달러의 66%를 채웠다. 수주 선박 46척 중 36척이 PC선이다. PC선의 신조선가(새로 건조한 선박 가격)도 지난해 비해 8~10% 올랐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주인력난에 따른 일회성비용과 생산차질도 3분기부터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1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25.7% 올려 잡았다. 그밖에 NH투자증권, 한화증권, 다올증권도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