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정보원은 지난 7월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중러(북한·중국·러시아) 해상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했다고 4일 밝혔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중러 해상연합훈련 현실화와 관련해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쇼이구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 면담 당시 아마 해상연합훈련에 대한 공식제의를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맞아 7월 25∼27일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앞서 국정원은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