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4일 인터넷전문은행으론 처음 자동차대출을 출시했다. 최저금리는 연 4.75%, 최고금리는 연 9.75%다. 일반적으로 최고금리가 연 10%를 웃도는 카드·캐피털사 등 2금융권에 비해 할부금리를 낮게 책정했다.

이번에 출시된 케이뱅크 자동차대출은 카드·캐피털사의 기존 자동차대출을 갈아타는 목적의 대환대출만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올해 안에 구입자금 목적의 자동차대출도 내놓을 예정이다.

대출 기간은 신차 할부 대출을 대환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카드·캐피털사의 자동차대출 할부 기간이 최대 5년이란 점을 감안하면 케이뱅크로 갈아타면 자동차대출의 월 납입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고차 할부 대출을 대환할 땐 2금융권과 마찬가지로 할부 기간이 최대 5년까지만 가능하고, 할부 기간을 늘리면 갚아야 할 이자 총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