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오일을 먹으면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 없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과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 섭취 시 전립선비대 증상을 개선하고 기존 전립선약 부작용인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도 막을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뇨의학 국제학술지 ‘세계남성건강저널’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됐다. 홍삼오일은 홍삼 한 뿌리에서 0.05g만 추출되는 귀한 소재다.

연구팀이 40세 이상 남성 8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홍삼오일 섭취 환자군은 전립선증상점수(IPSS)가 평균 11.87점에서 5.87점(7점 이하는 정상)으로 50.5% 개선됐다. 또한 빈뇨(소변을 자주 봄) 65.0%, 배뇨 지연 61.5%, 야간뇨 41.8%, 발기기능 34.9% 등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김 교수는 “환자들의 이상반응도 없어 안전하게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