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스마트폰과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6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3년 만에 일본과 공동 3위에 올랐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3개 분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에서 한국은 스마트폰,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 OLED, 초박형TV(이상 삼성전자), 조선(현대중공업) 등 6개 품목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주요 시장인 하이테크 분야에서 중국에 밀려 4위로 내려앉은 지 3년 만에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중국에 밀린 조선에서 현대중공업이 2년 만에 1위를 되찾으며 ‘글로벌 넘버 원(No.1)’ 분야를 6개로 늘렸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가 각각 70.5%와 52.5%에 달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전자(60.0%)와 LG디스플레이(20.2%)의 점유율이 80.2%에 달하는 OLED 분야도 한국의 절대적인 우위가 이어졌다.

일본은 1위 분야가 6개로 줄었다. 미국은 22개 분야, 중국은 16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