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르니 '이곳'도 들썩…일주일간 주가 5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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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삼성전자 HBM 모멘텀 수혜주 '관심'
"삼성전자 첨단 패키징 투자 핵심 수혜 기대"
"삼성전자 첨단 패키징 투자 핵심 수혜 기대"
![사진=하나마이크론](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D.25368931.1.jpg)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나마이크론은 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일주일간(지난달 29일~9월 4일)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54.13% 급등했다.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은 순매수를 지속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834억원 넘게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 2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삼성전자도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IT 기업들의 AI 개발이 본격화하며 HBM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24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9억원, 6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나마이크론 칩./사진=하나마이크론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1458828.1.jpg)
한국 수출 지표를 보면 반도체 품목의 전년 대비 7월에는 33.6% 감소에서 8월 20.6% 감소로 개선됐다. 이는 향후 AI 산업 관련 수요를 포함해 반도체 수출 모멘텀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HBM 시장 내 지배력이 독보적이며 수혜가 지속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가 지나면 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200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2005년 코스닥 상장 이후 현재 국내 최대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시장의 거점HT 마이크론(Micron),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하나마이크론 비나(HANA Micron VINA)를 설립해 아시아 생산 기지를 확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의 올해 실적은 매출 1조1271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으로 추정된다. 별도 기준 매출은 삼성전자향 감산의 영향이 있겠으나 베트남 매출은 예상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감산의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동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기존 제품들의 외주화 증가라는 흐름은 아직 유효하다"며 "메모리 업황의 바닥에서도 비나의 성장세에 힘입어 타 OSAT 업체들 대비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