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전경. /사진=한경 DB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전경. /사진=한경 DB
NH투자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였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관광이 재개되며 면세점 사업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유입되며 면세점 부문은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단체 관광의 혜택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화재가 발생했던 대전 아울렛이 6월부터 영업을 재개하며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도 경쟁사에 비해 높다"며 "주력 사업 부문의 실적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981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23% 줄어든 1조520억원으로 추정했다. 3개 분기 동안 이어진 감익 추세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에 대해 주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의 추정 가치를 높이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7배에서 9.4배로 높였다"며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현대백화점의 PER은 10배 수준이었기 때문에 9.4배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