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서부산공고 방문
=가덕신공항 내년 사업 본격화 맞춰
=인재 육성 중심의 산업 육성방안 발표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개발에 앞서 인재 육성 등 부산형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항공고 전환을 추진 중인 사상구 서부산공고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개발과 연계한 항공 전문 인재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항공고 전환을 추진 중인 사상구 서부산공고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개발과 연계한 항공 전문 인재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일 부산항공고 전환을 추진 중인 사상구 서부산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한 뒤 전문가와 항공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4일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안) 발표와 함께 내년 관련 예산 5363억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안)’은 올해 3월 대통령 특별지시로 발표된 ‘2029년 조기 개항 상세 로드맵’을 확정한 것으로 3500m 규모의 활주로 1본이 우선 반영되었으며, 향후 2본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확장성도 검토되었다.

58기의 계류장과 1만718대 규모의 주차장, 공항 접근도로 등이 반영됐다. 철도를 연결하고 여객·화물 터미널을 조성해 24시간 열린 국제적 항공·물류 허브를 만드는 게 골자다.

시는 국제 관광도시이자 동북아 물류 허브 도시 기능을 살리는 데 가덕신공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항공 전문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서부산공고는 내년 부산항공고로 전환해 6개 학급, 96명의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항공정비과, 항공기계과, 항공전기전자과 등 전문 학과가 신설된다.

시는 기존 항공산업 및 미래 항공산업(UAM 등) 인재 수요를 고려한 항공 특성화 대학 지정 및 교육과정 개편 등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 항공 부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기술 고도화, 드론 산업 육성 등의 대책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직접 키운 지역 항공 전문 인재들이 고향에 정주하며 지역 항공산업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산업 인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대학, 기업이 함께 인재를 양성하는 강력한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