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해상보험, 보험용어사전·보이는 가입 서비스…소비자 이해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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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핀테크대상 2023
서비스 분야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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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해상보험, 보험용어사전·보이는 가입 서비스…소비자 이해도 높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421522.1.jpg)
보이는 TM은 모집인이 음성통화로 표준상품설명 대본을 읽는 모든 과정을 녹음하는 기존 절차를 없앴다. 단순 상품 안내를 제외한 중요사항 설명과 청약 절차를 모바일 웹을 통해 진행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메리츠화재 등 일부 보험회사를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하면서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긴 시간 빠르게 읽어주는 데 집중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고객과 모집인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보장 분석과 보험 계약 중요사항을 시각적 수단을 활용해 설명할 수 있어 소비자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상품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게 되면서 완전판매율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선보였다.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보험 용어를 풀어 쓴 ‘보험용어사전’과 ‘원하는 시간대 상담예약’ 기능이 대표적이다. 향후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계약의 주요 내용을 원하는 속도로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고객이 허용한 웹페이지만 모집인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보안 처리해 안전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봇 서비스, 디지털 ARS 서비스 등 대고객 서비스 혁신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업무 처리가 가능한 음성봇과 디지털 ARS를 통해 갱신계약관리, 보험료 납부 및 계좌 등록·변경까지 가능하도록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AI를 활용한 보험 상품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 보험 상품 개발 및 개정 과정을 효율화했다. 이 덕분에 보험료 및 준비금 산출 시간을 기존의 60분의 1로 줄였다. 상품 출시 전 10여 명의 담당자가 수작업하던 검증 업무를 자동화해 검증 시간을 200분의 1로 단축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