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산도스 분사를 위한 예상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5일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될 경우 내달 4일께 분사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임시주주총회에 앞서 산도스의 상반기 추정 재무제표를 포함한 보충 자료(Supplement)를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산도스는 노바티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제네릭(복제약)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전문 자회사다. 노바티스는 2022년 8월 산도스를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노바티스가 수익성이 높은 신약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노바티스 이사회는 산도스를 별도의 사업체로 분사하는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최종 승인되면 주주들은 소유한 노바티스 주식 5주당 산도스 주식 1주를, 노바티스 주식 미국주식예탁증서(ADR) 5주당 산도스 ADR 1주를 받게 된다. 산도스는 미국에서 ADR 프로그램을 통해 스위스증권거래소(SIX)에 상장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산도스 분사 완료를 위해 주주 승인과 함께 산도스 주식 상장에 필요한 승인도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 분사에 불리한 중대한 변화는 없다고 했다.

산도스의 올 상반기 순매출은 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유럽 실적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산도스는 2028년까지 한 자릿수 중반대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Margin)은 올해 18~19%를, 내년부터 2028년까지 24~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9월 6일 09시 18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