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일동제약
사진 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이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당뇨병 후보물질 'ID110521156'의 국내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20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200원(20.15%) 상승한 1만9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일동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3030원(29.97%) 급등한 1만314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ID110521156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 약을 한 번 복용(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서울대학병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D110521156는 최근 비만과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GLP-1은 음식을 먹거나 혈당이 올라가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일동제약은 우선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사제보다 편한 먹는 경구제로 개발해 경제성, 투약 편의 측면에서 장점을 갖겠다는 전략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