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해외봉사단, 에티오피아 방문해 참전용사에 감사 인사
국제 비정부기구(NGO) 국제청소년연합(IYF)은 에티오피아에 파견한 해외봉사단원들이 최근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6일 밝혔다.

IYF는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및 한-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내 대학생 10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을 지난달 현지에 파견했다.

단원들은 지난달 22∼24일(현지시간) 참전용사들의 자택을 방문해 간단한 음악 공연을 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2기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웨르끄네흐 샤레우 씨는 "발전한 한국을 보며 한국전쟁 참전 당시 내 피와 땀,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무살에 간호사로 참전한 브르끄네쉬 케베데 씨는 "당시 한국은 혹독한 겨울이었고 전쟁까지 더해 굉장히 참혹했다"며 "한국 대학생들이 전쟁터가 아니라 이곳에서 감사를 표현해주니 고맙다"고 전했다.

단원들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IYF 산하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단원들과 함께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에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대에서 참전용사를 위한 위문 콘서트를 열고, 부채춤과 태권무, K팝 댄스 등을 선보였다.

단원들은 또 아디스아바바 지역 5개 대학교에서 8천여 명의 현지 대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글과 K팝 등을 가르쳐주는 '코리아 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