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관심 폭발하더니…신약개발로 탄력받은 '바이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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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살아난 바이오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99.22707069.1.jpg)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닥 제약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 오른 8150.70에 거래를 마쳤다. 의료·정밀기기 지수도 1.97% 상승했다. 지난 8월 1일부터 이날까지 제약,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상승률은 각각 3.00%, 9.38%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3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 일동제약은 상한가(29.72%)를 기록하며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릭스(22.36%)와 아이센스(12.08%) 등도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비만·당뇨치료제와 관련있는 기업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항비만제 매출은 오는 2030년 44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비만치료제 모멘텀이 당분간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임상 성과도 하반기 시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이달 대한종양내과학회 연례학술대회(KSMO)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유럽종양학회(ESMO), 11월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 등이 줄줄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올 임상 실험 결과에 따라 주요 바이오 기업 주가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박셀바이오는 간암 임상 2a상 결과를 KSMO에서 발표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30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