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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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과 권익위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는 6일 오전 감사원과 권익위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위원장과 언론사 편집국장 오찬 △위원장 관사 관리비용 △위원장 근태 △위원회 고위 직원 징계 △위원회 일반직 직원 채용 등에 대해 권익위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특별조사국·과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 등 6명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위원장 관련 의혹을 제보한 인물로 지목됐다.

전 전 위원장은 올해 4월 추가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감사원은 A씨의 제보에 대해 감사하는 도중 A씨를 증인으로 둔갑시켜 허위증언을 채증했고, 이를 이유로 권익위원장에 대해 유권해석에 관한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수사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위원장의 추가 고발을 포함해 지금까지 공수처에 접수된 표적 감사 의혹 관련 고소·고발은 10건이 넘는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가 사건들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