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외버스터미널 주변환경 개선도…보행자 우선도로 도입 예정
창원시, NC파크 주변 종합운동장 사거리 더 안전하게 만든다
경남 창원시가 교통사고가 잦거나 보행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도로 일원에서 교통환경 정비에 나선다.

창원시는 마산회원구 양덕동 종합운동장 사거리 일원에서 정비공사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종합운동장 사거리는 창원NC파크와 대형마트가 인접해 있는 주요 간선도로다.

도로교통공단의 지난해 교통량 현황 조사 결과 종합운동장 사거리에는 하루 평균 8만3천600대 이상의 차량이 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는 이 일대 교통사고가 잦은 점과 주민들의 불편 등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중 정비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억1천800만원 상당이 투입된다.

도와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종합운동장 사거리에는 교통섬 신설(1곳) 및 정비, 주행차로 선형 조정, 무단횡단 방지 펜스 설치 등이 이뤄진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밖에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은 유동인구가 많지만 보도와 차도와 분리되지 않은데다 보행 가능공간에는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거나 적치물이 있는 경우가 많아 안전 관련 민원이 잦은 곳이다.

창원시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보도와 차로를 분리하고, 도로 폭이 좁아 분리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할 계획이다.

창원시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보행자 우선도로는 자동차와 보행자가 전체 도로공간을 함께 이용하되 보행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

이곳에서 운전자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해야 한다.

이런 의무를 위반하면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보행환경 개선사업에는 총 사업비 20억원(국비 4억원·도비 6억원·시비 1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번 사업으로 교통사고 예방 및 보행자 안전 확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