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가장 재개발 속도가 빠른 노량진6구역에 최고 28층, 1499가구가 공급된다. 철거·이주 중인 노량진2·8구역과 함께 공사 만을 남겨두면서 광화문·여의도·강남 등 3대 업무지구와의 '직주근접'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노량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 위치도 / 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 위치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노량진6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원안가결 했다고 6일 밝혔다. 노량진 뉴타운 가장 남쪽에 위치한 노량진6구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북쪽으로 붙어있다. 2021년 노량진 뉴타운에서 가장 먼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현재 철거를 진행 중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량진6구역에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499가구(공공주택 262가구)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가구수 중 일반분양분은 380가구다. 서울시는 공공기여 등을 통해 연면적 약 1만3000㎡ 규모 공연장과 전시실 등을 갖춘 문화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노량진 뉴타운 8개 구역이 모두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일반분양 시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량진 뉴타운 '노른자땅'으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약 3000가구)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낸 상태다. 2구역과 6구역, 8구역은 철거·이주 중으로 이들 구역에서만 총 약 3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3구역과 5구역, 7구역은 '9부 능선'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 중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교통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약 9000여 가구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노량진지역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