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혼자 살던 아파트…"10평대 매매가 7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2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이 사는 집 내부가 공개됐다. 최원종은 사건이 발생한 서현역 인근 백화점과 차로 2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었다.
최원종이 거주했던 아파트의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A씨는 "주민이니 기본적인 인사를 하는데, 말이 없고, 말썽도 없고, 조용히 지냈다"며 "어머니는 다른 동네에 사시고, 왔다 갔다 했다"고 그를 기억했다.
'PD수첩'에서 공개한 최원종의 집안은 단출했다. 제작진은 "최원종이 가족과의 충돌 때문에 혼자 살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 담당자는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3년 동안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최원종의 범행에 "망상을 현실로 믿었고, 거기에 대한 행동을 스스로 정당화 한 것"이라며 "혼자 지내면서 기본적인 약 관리도 안 됐고, 망상이나 증상에 몰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