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연구생 조상연, 내신 1위로 프로기사 입단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 서열 1위인 조상연(15)이 내신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됐다.

한국기원은 6일 조상연이 올 3월부터 6개월에 걸쳐 진행된 6번의 연구생 바둑대회에서 5차례 1위에 오르는 등 내신 누적점수 693점으로 1위를 차지해 프로기사 입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신 입단대회에서 1위와 10위의 최대 점수 차는 14점이다.

조상연은 누적 점수 644점으로 2위인 윤서원(15)에 49점 앞서 남은 7·8차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입단을 결정지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둑에 입문한 조상연 초단은 1년 뒤 전문도장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입단을 준비했다.

2019년에는 한화생명배 어린이국수전 국수부에서 우승했으며 이후 대통령배·문화체육부장관배·조남철배 등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조상연은 "아직은 입단한 것이 실감은 안 난다"라며 "이전과 같이 도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늘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제가 흔들릴 때마다 잡아주신 류동완 사범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신진서 9단 같은 기사가 돼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상연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21명(남자 340명, 여자 81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