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 가전' 된 LG…"냉장고 조립부터 포장까지 9.9초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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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진출 성공 기업
1997년 진출해 가전시장 석권
"저가 제품 넘어 프리미엄 공략"
1997년 진출해 가전시장 석권
"저가 제품 넘어 프리미엄 공략"
![지난달 18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있는 LG전자 노이다 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배성수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431739.1.jpg)
![인도 '국민 가전' 된 LG…"냉장고 조립부터 포장까지 9.9초면 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434888.1.jpg)
인도 가전 시장에 안착한 LG전자는 2006년 푸네에 추가로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을 확대했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소형 가전 제품은 주로 노이다 공장에서, TV와 대형 냉장고 등 값비싼 제품은 푸네 공장에서 제조하는 이원화 생산전략을 펼쳤다. 푸네 공장 생산물량의 약 15%를 인도 밖으로 수출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가전은 LG’라는 말은 인도에서도 통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월 세탁기(점유율 34.8%), 전자레인지(46.7%), 컴프레서(26.9%) 등 인도의 주요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레드(OLED) TV 시장에선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냉장고(2위), 정수기(3위) 등도 모두 상위권이다.
기존에 출시하지 않았던 초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엔 고소득자만 수억 명에 달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많다”며 “그 어떤 시장보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노이다, 푸네 외 새로운 지역에 신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노이다=배성수 기자
팀장=유창재 정치부장
박한신 경제부, 박의명 증권부,
배성수 산업부, 맹진규 정치부,
이현일·신정은 국제부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