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바통 이을 섹터 어디…PB들 픽은 '인공지능·반도체'
금융 소비자들의 자산관리를 돕는 PB(프라이빗뱅커)들이 가장 많이 택한 '포스트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테마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모바일 펀드 비교 플랫폼 펀드솔루션이 PB회원 1063명을 대상으로 '2차전지, 그 다음 ETF 테마는'이라는 제목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 'AI·반도체'가 335명(32%)의 선택을 받아 1위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서 249명(23%)이 2차전지·전기차를 골랐고 미국 테마를 156명(15%)이, 바이오·헬스를 132명(12%), 51명(5%)이 로봇을 포스트 2차전지 테마로 꼽았다.

이외에도 ESG&탄소배출권(47명, 4%), 월배당(31명, 3%), 메타버스(23명, 2%), 리츠(17명, 2%) 등도 순위에 있었다.

이번 설문 결과를 두고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AI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와 이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전문 자산관리자들이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논란에도 전기차 산업의 높은 확장성과 이에 따른 2차전지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여전히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김 본부장은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패권국가로서의 경제적, 산업적 리더십과 전세계적인 인구 노령화 현상에 따른 바이오·헬스케어분야의 시장 확대,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력 향상에 따른 로봇산업의 본격 성장에 PB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펀드솔루션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PB회원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