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자산운용사 절반이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2분기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현황에 따르면 전체 455개 자산운용사 중 227개 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절반가량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적자비율은 전분기(40.2%)와 비교해 9.7%p 상승했다.

적자 규모는 67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는 10곳 중 6곳가량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374개 일반사모운용사 중 211개 회사가 적자를 냈으며 적자 규모는 567억 원에 달했다.

나머지 228개 회사는 총 452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가 거둔 순이익은 3,849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7.7%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881조4천억 원으로 이중 공모펀드가 306조8천억 원(34.8%), 사모펀드가 574조6천억 원(65.2%)이다.

공모펀드는 3월 말(312조8천억 원)보다 6조 원 감소했고,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16조7천억 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 추이와 국제 정세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하여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