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칼럼] UAM 투자 원한다면 '런웨이 체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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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주식 투자하기 전에 런웨이 체크는 필수>
현재 상장되어 있는 UAM 업체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 릴리움(Lilium),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이브 홀딩스(Eve Holdings, 이하 이브), 이항 홀딩스(EHang Holdings, 이하 이항) 등 6곳이다.
UAM 상장업체에 투자한다면 회사의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기) 개발 및 형식인증 진행 상황, 개발 중인 eVTOL의 성능과 그에 따른 경제성 여부, 어떤 지역에서 인증을 진행 중에 있는지 그리고 사업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등 많은 것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분석하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도 많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런웨이(Runway) 분석은 분석 방법도 쉽고 그에 따른 판단도 객관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UAM업체 투자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전적으로 활주로를 뜻하는 런웨이는 스타트업계에서는 현금소진기간을 뜻한다. 비행기는 활주로가 끝나기 전에 이륙해야 하듯이 스타트업도 자금이 소진되기 전에 수익창출에 성공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많은 스타트업들이 현금이 소진되어 파산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스타트업에 있어 런웨이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상장업체들의 22년 재무제표가 발표된 올해 초 UAM업계의 화두는 현금 고갈(Cash burn)이었다. 가장 큰 우려는 릴리움과 버티컬이었다. 22년 말 보유현금을 22년 지출 비용으로 나눈 런웨이가 릴리움은 0.8년, 버티컬은 1.3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도 22년만큼의 비용을 지출한다면(실제로는 더 써야겠지만...) 버틸 수 있는 기간이 1년이라는 뜻인다. 형식인증을 마치고 상업화에 돌입하려면 빨라야 26년부터 가능하다고 보면 보유현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아처가 2.3년이지만 26년부터 상업화한다고 가정하면 빠듯했다. 이 중 조비는 3.5년으로 가장 우려가 적었다.
상반기 재무제표가 발표된 현재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급한불은 껏지만 완전하게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추가 투자가 가장 급했던 릴리움은 8월까지 총 2억 9,200만 달러의 추가 자본 조달에 성공하고 런웨이는 1.5년으로 늘었다. 최소 내년말까지는 쓸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버티컬은 아직 추가 조달을 하지 못했고 런웨이는 1년으로 줄어들었다. 사측은 올해 말 추가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밌는 점은 딱히 추가 자본 조달이 급하지 않았던 조비와 아처가 추가 자본 조달을 했다는 점이다. 조비는 기존 투자자인 베일리 기포드(Bailie Gifford)로부터 1.8억 달러, SK텔레콤으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받아 총 2.8억 달러의 현금이 증가했다. 아처도 스텔란티스(Stellantis)로부터 1.5억 달러를 포함하여 약 3억 달러 투자를 받았다. 추가 자본 조달에 있어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정리해보면 런웨이를 비교해 봤을 때 현재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하지 않은 UAM 상장업체는 조비 뿐이고 그 외 업체들은 시기는 다를 수 있으나 상용화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UAM상장업체 투자자들은 분기마다 업체들의 런웨이를 꼭 체크할 것을 권한다.
<UAM 주식 투자하기 전에 런웨이 체크는 필수>
현재 상장되어 있는 UAM 업체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 릴리움(Lilium),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이브 홀딩스(Eve Holdings, 이하 이브), 이항 홀딩스(EHang Holdings, 이하 이항) 등 6곳이다.
UAM 상장업체에 투자한다면 회사의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기) 개발 및 형식인증 진행 상황, 개발 중인 eVTOL의 성능과 그에 따른 경제성 여부, 어떤 지역에서 인증을 진행 중에 있는지 그리고 사업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등 많은 것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분석하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도 많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런웨이(Runway) 분석은 분석 방법도 쉽고 그에 따른 판단도 객관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UAM업체 투자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전적으로 활주로를 뜻하는 런웨이는 스타트업계에서는 현금소진기간을 뜻한다. 비행기는 활주로가 끝나기 전에 이륙해야 하듯이 스타트업도 자금이 소진되기 전에 수익창출에 성공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많은 스타트업들이 현금이 소진되어 파산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스타트업에 있어 런웨이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상장업체들의 22년 재무제표가 발표된 올해 초 UAM업계의 화두는 현금 고갈(Cash burn)이었다. 가장 큰 우려는 릴리움과 버티컬이었다. 22년 말 보유현금을 22년 지출 비용으로 나눈 런웨이가 릴리움은 0.8년, 버티컬은 1.3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도 22년만큼의 비용을 지출한다면(실제로는 더 써야겠지만...) 버틸 수 있는 기간이 1년이라는 뜻인다. 형식인증을 마치고 상업화에 돌입하려면 빨라야 26년부터 가능하다고 보면 보유현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아처가 2.3년이지만 26년부터 상업화한다고 가정하면 빠듯했다. 이 중 조비는 3.5년으로 가장 우려가 적었다.
상반기 재무제표가 발표된 현재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급한불은 껏지만 완전하게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추가 투자가 가장 급했던 릴리움은 8월까지 총 2억 9,200만 달러의 추가 자본 조달에 성공하고 런웨이는 1.5년으로 늘었다. 최소 내년말까지는 쓸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버티컬은 아직 추가 조달을 하지 못했고 런웨이는 1년으로 줄어들었다. 사측은 올해 말 추가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밌는 점은 딱히 추가 자본 조달이 급하지 않았던 조비와 아처가 추가 자본 조달을 했다는 점이다. 조비는 기존 투자자인 베일리 기포드(Bailie Gifford)로부터 1.8억 달러, SK텔레콤으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받아 총 2.8억 달러의 현금이 증가했다. 아처도 스텔란티스(Stellantis)로부터 1.5억 달러를 포함하여 약 3억 달러 투자를 받았다. 추가 자본 조달에 있어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정리해보면 런웨이를 비교해 봤을 때 현재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하지 않은 UAM 상장업체는 조비 뿐이고 그 외 업체들은 시기는 다를 수 있으나 상용화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UAM상장업체 투자자들은 분기마다 업체들의 런웨이를 꼭 체크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