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신임대표 "KT맨 '자부심' 인상적…대규모 구조조정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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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 만들고 싶다"…언론과 첫 상견례
김영섭 KT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7일 서울 명동 한 호텔에서 언론과 첫 상견례 자리를 갖고 KT의 인위적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이 언급한 이유가 있다. 앞서 이달 1일 KT는 일부 부문장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이른바 '이권 카르텔'로 지목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의 보직을 해제했다. 대표 취임 이틀 만에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탓에 일각에선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통상적 수준에서 해임, 신규 채용이 있겠지만 과거 CEO 교체 때처럼 수천 명에 달하는 인위적 구조조정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말 정기 인사는 여러가지 문제를 걷어내고 KT인들이 마음을 합쳐 함께 출발하는 시발점으로 잘 출발해야 한다. 연말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가까이 'LG맨'으로 활약한 김 대표는 LG맨과 KT맨의 차이점으로 '자부심'을 꼽으며 "LG에서는 고객에 대한 가치 창출, 고객에 대한 절실함이 자주 언급됐다면 KT에서는 통신의 근간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를 충실히 해온 인재들이 많다"며 "덕분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하향곡선을 그리지 않고 버텨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주요 부문 LG 인사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KT 그룹 내에서 선발해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라면서 LG 출신이라는 이유로 영입할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 대표는 "KT가 해보지 않았고, 내부에서 인재도 구해지지 않은 분야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외부에서 찾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KT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사들이라면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취임 기간 탈통신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특정 영역을 꼭 집어서 뭘 하기보다는 통신 역량과 IT 역량을 통합해 전반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을 확실히 높일 것"이라며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영역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현재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런 영역에서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주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합병(M&A)의 경우 마구잡이식으로 인수해 큰 회사를 만들기보다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2 더하기 2가 아닌 거듭제곱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이 같이 언급한 이유가 있다. 앞서 이달 1일 KT는 일부 부문장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이른바 '이권 카르텔'로 지목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의 보직을 해제했다. 대표 취임 이틀 만에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탓에 일각에선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통상적 수준에서 해임, 신규 채용이 있겠지만 과거 CEO 교체 때처럼 수천 명에 달하는 인위적 구조조정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말 정기 인사는 여러가지 문제를 걷어내고 KT인들이 마음을 합쳐 함께 출발하는 시발점으로 잘 출발해야 한다. 연말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가까이 'LG맨'으로 활약한 김 대표는 LG맨과 KT맨의 차이점으로 '자부심'을 꼽으며 "LG에서는 고객에 대한 가치 창출, 고객에 대한 절실함이 자주 언급됐다면 KT에서는 통신의 근간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를 충실히 해온 인재들이 많다"며 "덕분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하향곡선을 그리지 않고 버텨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주요 부문 LG 인사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KT 그룹 내에서 선발해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라면서 LG 출신이라는 이유로 영입할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 대표는 "KT가 해보지 않았고, 내부에서 인재도 구해지지 않은 분야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외부에서 찾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KT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사들이라면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취임 기간 탈통신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특정 영역을 꼭 집어서 뭘 하기보다는 통신 역량과 IT 역량을 통합해 전반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을 확실히 높일 것"이라며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영역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현재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런 영역에서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주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합병(M&A)의 경우 마구잡이식으로 인수해 큰 회사를 만들기보다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2 더하기 2가 아닌 거듭제곱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