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이채연도 춤추게 한다…"'노크'로 역주행, 이젠 정주행할래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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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채연 인터뷰
'노크' 역주행 기세 이어 5개월만 컴백
"다이소에서도 노래 흘러나와…자신감 생겨"
"인생의 풍파는 이제 그만! 많이 웃을래요"
'노크' 역주행 기세 이어 5개월만 컴백
"다이소에서도 노래 흘러나와…자신감 생겨"
"인생의 풍파는 이제 그만! 많이 웃을래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댄스 챌린지 열풍에 힘입어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한 '노크(KNOCK)'의 인기는 가수 이채연을 춤추게 했다.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 이채연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고군분투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밝고 생기 넘치는 얼굴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게 보냈어요. 그만큼 책임감이 많이 생겼고, 부담감도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저다운 모습으로 많은 분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걸 목표로 삼고 거기에만 집중했어요."
2000년생으로 올해 23세인 이채연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인생의 풍파는 이제 그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K팝 스타' 시즌3에 JYP 걸그룹 오디션 '식스틴', '프로듀스 48',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퀸덤 퍼즐'(중도 하차)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만 무려 5번이다. 많은 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던 이채연을 기억할 테다.
그런 그녀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 건 올해부터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2집의 타이틀곡 '노크' 댄스 챌린지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더니 음원차트 역주행이라는 기적을 썼기 때문이다. 이에 활동이 종료됐음에도 음악방송에 재소환되기도 했다.
이채연은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그게 무대에서도 티가 나더라. 프로라서 티를 안 내고 싶은데 사람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응원받으면 받을수록 무대에서 더 흥분하게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좋은 기세를 이어 6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무브 : 스트릿(The Move : Street)'을 발매했다.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채연 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 단연 퍼포먼스다. 아이돌계 대표 춤꾼으로 소문난 만큼 이번 컴백 무대에서 선보일 퍼포먼스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채연은 "여러 장르의 스트릿 댄스를 준비했다. 발레, 탱고, 비보이 등 댄서로 변해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노크'에 이어 다시 한 번 안무가 로잘린과 호흡을 맞춘 그는 "언니랑 두 번째 호흡인데 수정할 구간이 거의 없더라. 수월하게 준비한 것 같다. 그래서 컴백이 빨라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렛츠 댄스(LET'S DANCE)'는 뭄바톤 장르와 하우스 장르를 결합한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누구든지 어디서든 함께 춤을 추자는 내용이 담겼다.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이채연의 에너지를 한층 역동적으로 살려낸다.
이채연은 곡을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많은 분이 내적 댄스가 아니라 외적 댄스로 들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무조건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렛츠 댄스'는 대중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서 흥을 깨워줄 수 있는 곡이다.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라면서 "다만 여름에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기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제목부터 이채연 표 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생전 처음으로 발레에 도전하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했다. "저만의 춤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또 신선하고 싶어서 항상 고민하는 것 같아요. 여러 장르를 다 잘하는 건 아니지만, 제 스타일로 이 정도까지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안무를 직접 짜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냐고 묻자 "많이 했다. 도전해본 적도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안무를 만드는 역할보다는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많이 보고 나중에 안무가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퍼포먼스 외에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 곡들보다 음역이 살짝 높아졌다. 이제까지 알맹이 없이 소리를 지르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서 알맹이 있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채연은 '노크'의 역주행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도, 곡에 대한 확신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렛츠 댄스' 또한 "곡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크'는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차트에 진입한 케이스다. '렛츠 댄스'는 나오자마자 바로 진입해서 탑 50 안에 드는 게 목표"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번엔 어떤 챌린지를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각 그룹의 메인 댄서들을 꼬실 준비를 하고 있다. 나만의 소소한 목표"라면서 "동생 채령이 코인을 한 번 더 타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룹 있지(ITZY)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채령에게도 음원과 뮤직비디오, 퍼포먼스를 다 보여줬다는 이채연은 "다 공유하는 사이다. 피드백이 점점 짧아지더라. 이번엔 '노래 좋다'고 말하고는 끝이었다. 이게 현실 자매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동생과 직업이 같아서 더 의지가 되고 통하는 게 많다. 예전에는 양말 하나 가지고도 싸우곤 했는데 성인이 된 이후로는 안 싸운다. 서로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채연은 "계속 탄탄대로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허쉬 러쉬' 때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노크'는 다이소나 휴대폰 매장에서 나오더라. '이건 인기의 방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말하는 곳곳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때를 떠올린 이채연은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멤버가 아니었다. 늘 뒤에서 리액션하는 멤버였는데 솔로 하면서 말도 많이 하게 되고, 말하면서 '이런 매력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웃는 게 예쁘더라. 보는 사람 기분이 좋아지는 예쁨을 가졌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해줬다. 어느 순간 모니터 속 내가 웃고 있더라"면서 "웃으며 무대하고 있는 게 정말 행복하고 즐거워 보였다. 앞으로 많이 웃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노크' 덕분에 솔로 활동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어요. 많은 분께서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 주시고 또 좋아해 주시니 저도 사람인지라 감사하고 기분 좋더라고요. 원동력이 생긴 거죠. 그에 힘입어서 이번에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걸 놓치지 않고 계속 쭉 이어가서 더 멋진 길로 나아가는 게 제 목표에요."(웃음)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게 보냈어요. 그만큼 책임감이 많이 생겼고, 부담감도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저다운 모습으로 많은 분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걸 목표로 삼고 거기에만 집중했어요."
2000년생으로 올해 23세인 이채연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인생의 풍파는 이제 그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K팝 스타' 시즌3에 JYP 걸그룹 오디션 '식스틴', '프로듀스 48',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퀸덤 퍼즐'(중도 하차)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만 무려 5번이다. 많은 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던 이채연을 기억할 테다.
그런 그녀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 건 올해부터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2집의 타이틀곡 '노크' 댄스 챌린지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더니 음원차트 역주행이라는 기적을 썼기 때문이다. 이에 활동이 종료됐음에도 음악방송에 재소환되기도 했다.
이채연은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그게 무대에서도 티가 나더라. 프로라서 티를 안 내고 싶은데 사람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응원받으면 받을수록 무대에서 더 흥분하게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좋은 기세를 이어 6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무브 : 스트릿(The Move : Street)'을 발매했다.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채연 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 단연 퍼포먼스다. 아이돌계 대표 춤꾼으로 소문난 만큼 이번 컴백 무대에서 선보일 퍼포먼스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채연은 "여러 장르의 스트릿 댄스를 준비했다. 발레, 탱고, 비보이 등 댄서로 변해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노크'에 이어 다시 한 번 안무가 로잘린과 호흡을 맞춘 그는 "언니랑 두 번째 호흡인데 수정할 구간이 거의 없더라. 수월하게 준비한 것 같다. 그래서 컴백이 빨라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렛츠 댄스(LET'S DANCE)'는 뭄바톤 장르와 하우스 장르를 결합한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누구든지 어디서든 함께 춤을 추자는 내용이 담겼다.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이채연의 에너지를 한층 역동적으로 살려낸다.
이채연은 곡을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많은 분이 내적 댄스가 아니라 외적 댄스로 들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무조건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렛츠 댄스'는 대중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서 흥을 깨워줄 수 있는 곡이다.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라면서 "다만 여름에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기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제목부터 이채연 표 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생전 처음으로 발레에 도전하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했다. "저만의 춤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또 신선하고 싶어서 항상 고민하는 것 같아요. 여러 장르를 다 잘하는 건 아니지만, 제 스타일로 이 정도까지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안무를 직접 짜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냐고 묻자 "많이 했다. 도전해본 적도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안무를 만드는 역할보다는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많이 보고 나중에 안무가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퍼포먼스 외에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 곡들보다 음역이 살짝 높아졌다. 이제까지 알맹이 없이 소리를 지르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서 알맹이 있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채연은 '노크'의 역주행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도, 곡에 대한 확신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렛츠 댄스' 또한 "곡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크'는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차트에 진입한 케이스다. '렛츠 댄스'는 나오자마자 바로 진입해서 탑 50 안에 드는 게 목표"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번엔 어떤 챌린지를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각 그룹의 메인 댄서들을 꼬실 준비를 하고 있다. 나만의 소소한 목표"라면서 "동생 채령이 코인을 한 번 더 타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룹 있지(ITZY)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채령에게도 음원과 뮤직비디오, 퍼포먼스를 다 보여줬다는 이채연은 "다 공유하는 사이다. 피드백이 점점 짧아지더라. 이번엔 '노래 좋다'고 말하고는 끝이었다. 이게 현실 자매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동생과 직업이 같아서 더 의지가 되고 통하는 게 많다. 예전에는 양말 하나 가지고도 싸우곤 했는데 성인이 된 이후로는 안 싸운다. 서로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채연은 "계속 탄탄대로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허쉬 러쉬' 때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노크'는 다이소나 휴대폰 매장에서 나오더라. '이건 인기의 방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말하는 곳곳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때를 떠올린 이채연은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멤버가 아니었다. 늘 뒤에서 리액션하는 멤버였는데 솔로 하면서 말도 많이 하게 되고, 말하면서 '이런 매력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웃는 게 예쁘더라. 보는 사람 기분이 좋아지는 예쁨을 가졌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해줬다. 어느 순간 모니터 속 내가 웃고 있더라"면서 "웃으며 무대하고 있는 게 정말 행복하고 즐거워 보였다. 앞으로 많이 웃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노크' 덕분에 솔로 활동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어요. 많은 분께서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 주시고 또 좋아해 주시니 저도 사람인지라 감사하고 기분 좋더라고요. 원동력이 생긴 거죠. 그에 힘입어서 이번에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걸 놓치지 않고 계속 쭉 이어가서 더 멋진 길로 나아가는 게 제 목표에요."(웃음)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