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 3년째 수주 목표액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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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모니아 운반선
6168억원에 4척 건조 계약
올해 누적수주 159억弗 돌파
6168억원에 4척 건조 계약
올해 누적수주 159억弗 돌파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로 3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행사인 ‘가스텍 2023’에서 싱가포르 EPS, 그리스 캐피탈과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수주 규모는 6168억원이다. 글로벌 시장에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 규모 중 가장 크다. HD현대중공업이 울산조선소에서 2척을 건조해 2027년 하반기 두 선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2척은 추가 발주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되면 선주와 협상을 통해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바꿀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 및 운반선이 된다. 기존 초대형 가스 운반선은 가스를 86%가량 선적할 수 있는데, 이 선박은 98%까지 가능하다.
암모니아는 대륙 간에 수소를 운반하기 위한 필수 에너지원이다. 최초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한 만큼 앞으로 다른 선사들로부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세계에서 발주한 초대형 LPG 또는 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159억4000만달러다. 올해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101.3%를 달성하게 됐다. 2021년과 2022년엔 7월 중순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그동안 수주 랠리로 도크가 찬 터라 올해 목표 달성 시점은 9월로 두 달여 늦춰졌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신조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추가 수주 실적을 올리면 지난해 수주액(240억5000만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임금 및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파업에 따른 ‘건조 공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행사인 ‘가스텍 2023’에서 싱가포르 EPS, 그리스 캐피탈과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수주 규모는 6168억원이다. 글로벌 시장에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 규모 중 가장 크다. HD현대중공업이 울산조선소에서 2척을 건조해 2027년 하반기 두 선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2척은 추가 발주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되면 선주와 협상을 통해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바꿀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 및 운반선이 된다. 기존 초대형 가스 운반선은 가스를 86%가량 선적할 수 있는데, 이 선박은 98%까지 가능하다.
암모니아는 대륙 간에 수소를 운반하기 위한 필수 에너지원이다. 최초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한 만큼 앞으로 다른 선사들로부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세계에서 발주한 초대형 LPG 또는 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159억4000만달러다. 올해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101.3%를 달성하게 됐다. 2021년과 2022년엔 7월 중순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그동안 수주 랠리로 도크가 찬 터라 올해 목표 달성 시점은 9월로 두 달여 늦춰졌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신조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추가 수주 실적을 올리면 지난해 수주액(240억5000만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임금 및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파업에 따른 ‘건조 공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