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클럽 가서 춤추더니…" 파격 정책에 직원들 '깜짝' [테슬람 X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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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춤 좋아해서"…출근길에 DJ 부르고 흔들었다
테슬라, 독일 베를린 공장에 무료 통근열차
'기가 트레인' 400명 탑승…셔틀버스 대체
출근길 교통체증 심하자 철도노선 사들여
새벽 4시~자정까지 운행, 12분이면 도착
첫날 DJ가 축하 음악쇼…"머스크 초대하자"
테슬라, 독일 베를린 공장에 무료 통근열차
'기가 트레인' 400명 탑승…셔틀버스 대체
출근길 교통체증 심하자 철도노선 사들여
새벽 4시~자정까지 운행, 12분이면 도착
첫날 DJ가 축하 음악쇼…"머스크 초대하자"
“출근 열차 안에 웬 DJ가 있는 거죠?”
독일 베를린 인근에 ‘테슬라 역’이 생겼다. 지난 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기가 팩토리 베를린에서 직원들을 위한 자체 통근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고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기가 트레인’이란 이름의 이 열차는 6량의 객차로 한 번에 최대 4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테슬라가 올린 영상을 보면 새벽 5시 30분 기가 트레인이 테슬라 역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수백명의 근로자들이 어둠을 뚫고 기차에 내려 출근한다. 플랫폼 지붕은 태양광 패널로 덮여 있다. 기가 트레인은 전기가 동력원이 아닌 기존 디젤 열차로 알려졌다. 독일 기가 팩토리는 베를린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다. 지난 5월 기준 약 1만1000명이 일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기존엔 에르크너(Erkner) 기차역에서 내려 공장행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일부는 교통체증 등 불편한 출근길에 불만을 제기했다.
기가 트레인은 에르크너 역에서 테슬라 공장까지 12분 만에 도착한다. 새벽 4시부터 자정까지 30~40분 간격으로 주중 하루 60회 운행한다. 직원과 시민 모두 무료로 탈 수 있다. 출퇴근길이 한결 편해진 셈이다. 테슬라는 기가 트레인이 공장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로맹 헤두인은 기가 트레인 운행 첫날 엑스에 짧은 영상을 올렸다. 열차 안에선 테슬라의 검은 반소매 티를 입은 DJ가 음향 장비로 클럽 음악을 틀고 있다. 일부 직원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든다. 헤두인은 DJ가 자신의 상사라고 소개했다. 기가 베를린 직원들이 통근 열차 운행을 기념해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조회 수가 74만건에 달했다.
네티즌들은 “미국 텍사스 공장에도 통근 열차가 필요하다” “테슬라의 다음 행보는 모델 트레인(전기 열차)일까” 등의 댓글을 남겼다. DJ가 음악을 트는 기가 트레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초대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머스크는 일렉트릭 음악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가 클럽에서 춤추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디젤 열차를 운행하는 게 모순된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통근 열차의 실제 소유주는 독일 철도 인프라 회사인 NEB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월 지역 철도 그룹인 DRE로부터 철도 노선만 인수했다. 테슬라와 NEB가 열차 운행을 놓고 어떤 계약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람 X랩’은
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
독일 베를린 인근에 ‘테슬라 역’이 생겼다. 지난 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기가 팩토리 베를린에서 직원들을 위한 자체 통근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고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기가 트레인’이란 이름의 이 열차는 6량의 객차로 한 번에 최대 4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테슬라가 올린 영상을 보면 새벽 5시 30분 기가 트레인이 테슬라 역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수백명의 근로자들이 어둠을 뚫고 기차에 내려 출근한다. 플랫폼 지붕은 태양광 패널로 덮여 있다. 기가 트레인은 전기가 동력원이 아닌 기존 디젤 열차로 알려졌다. 독일 기가 팩토리는 베를린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다. 지난 5월 기준 약 1만1000명이 일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기존엔 에르크너(Erkner) 기차역에서 내려 공장행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일부는 교통체증 등 불편한 출근길에 불만을 제기했다.
기가 트레인은 에르크너 역에서 테슬라 공장까지 12분 만에 도착한다. 새벽 4시부터 자정까지 30~40분 간격으로 주중 하루 60회 운행한다. 직원과 시민 모두 무료로 탈 수 있다. 출퇴근길이 한결 편해진 셈이다. 테슬라는 기가 트레인이 공장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로맹 헤두인은 기가 트레인 운행 첫날 엑스에 짧은 영상을 올렸다. 열차 안에선 테슬라의 검은 반소매 티를 입은 DJ가 음향 장비로 클럽 음악을 틀고 있다. 일부 직원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든다. 헤두인은 DJ가 자신의 상사라고 소개했다. 기가 베를린 직원들이 통근 열차 운행을 기념해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조회 수가 74만건에 달했다.
네티즌들은 “미국 텍사스 공장에도 통근 열차가 필요하다” “테슬라의 다음 행보는 모델 트레인(전기 열차)일까” 등의 댓글을 남겼다. DJ가 음악을 트는 기가 트레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초대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머스크는 일렉트릭 음악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가 클럽에서 춤추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디젤 열차를 운행하는 게 모순된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통근 열차의 실제 소유주는 독일 철도 인프라 회사인 NEB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월 지역 철도 그룹인 DRE로부터 철도 노선만 인수했다. 테슬라와 NEB가 열차 운행을 놓고 어떤 계약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람 X랩’은
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