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6,000건으로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기업들이 근로자 해고를 꺼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최초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주전보다 13,000건 감소한 21만6,000건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수치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측치 23만3,000건보다 낮다.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계속 청구건수는 8월 26일로 끝난 주에 168만명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타이트한데서 점차 풀리고는 있으나 여전히 탄탄한 고용과 제한적인 해고로 소비자들이 계속 지출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낙관론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 날 노동통계국이 별도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시간당 근로자의 생산성은 2분기에 하향 수정된 연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생산량 1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인 단위 노동비용은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