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반려견 찾아 나섰다 산에서 길잃은 70대 남성 구조

반려견을 찾으러 집을 나섰다가 산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8일 인천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에서 반려견인 진돗개를 찾으러 나선 7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

A씨의 아내는 그가 아침 일찍 산에 갔는데 연락이 계속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강화소방서 119산악구조대는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수색에 나서 1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낮 12시 10분께 해발 469ｍ 지점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반려견과 함께 있던 A씨는 산에서 길을 잃었다가 경찰에 먼저 발견됐다.

마니산 인근에 사는 A씨는 목줄이 풀린 반려견이 산으로 도망치자 이를 잡으러 뒤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A씨를 구조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별다른 이상이 없어 구급차에 태워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