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영풍·MBK파트너스가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시세조종 및 시장교란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를 멈추라고 3일 촉구했다.아울러 영풍·MBK 측의 '고려아연의 배당가능이익 한도가 586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금융감독원 신고와 형사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영풍·MBK 연합이 법원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추가로 제기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이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시도에 맞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지분 방어가 가능해졌다.고려아연은 법원 판결 직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손잡고 총 3조1천억원을 투입해 주당 83만원에 전체 주식의 18%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그러자 영풍·MBK 연합은 다시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의 공개 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찬성 결의한 이사들을 형사 고소했다.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해당 재판부를 무시한 것을 넘어 시세조종과 시장교란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고려아연은 "해당 가처분이 앞서 본인들이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 재판부에 똑같이 배당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또 동일한 이유로 이번 가처
고공행진하던 코스트코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밑돈 영향이다. 최근 인상한 멤버십 가격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때까지 주가가 쉬어갈 확률이 높다고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코스트코는 0.13% 오른 878.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40% 넘게 상승했다. 지난달 23일 917.08달러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코스트코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월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코스트코의 2024 회계연도 4분기(2024년 5월 13일~9월 1일) 매출은 796억97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799억73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14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북미 멤버십 갱신율(92.9%)도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직원 임금을 인상한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트코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에 달할 정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 증가율이 주춤해졌기 때문이다.최근 인상한 북미 지역 멤버십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심성미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침체된 소비가 살아날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소비재주가 주목받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자제품 소매업체, 자동차 유통업체 등을 추천했다.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10월 추천주로 미국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를 꼽았다. 지난 석 달간 주가가 21% 넘게 올랐음에도 목표주가로 111달러를 제시했다. 현 주가 99.71달러 대비 11%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내년 전자제품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베스트바이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크리스토퍼 호버스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의 영업이익 마진율이 작년 4.1%에서 최근 5%로 상승하는 등 평균 판매가격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중고차 중개업체 카맥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제약사 일라이릴리, 통신사 AT&T 등이 JP모간 추천주 명단에 올랐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월마트와 스타벅스, 오토네이션 등을 4분기 추천주로 선정했다.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멕시칸그릴의 브라이언 니콜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등 실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오토네이션은 할부 금리 하락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는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 67센트, 매출 169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65센트, 168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로버트 오메스 BoA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월마트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다나 텔시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