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아토피 치료제 '샤페론' 집중 매수…반도체주는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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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신약제조업체 샤페론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이날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 IT 부품주들은 종목별로 매수와 매도가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8일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샤페론이었다. 샤페론은 면역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날 샤페론이 미국 FDA로부터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IT주들도 주가가 조정 받고 있지만 다수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반도체용 레이저 장비업체인 이오테크닉스는 이날 오전 주가가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고수들의 순매수 2위였다.

SK하이닉스는 순매수 3위였다. 전날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자화전자, SKC도 이날 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자화전자는 애플에 카메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전날 중국이 공직자들의 아이폰을 사용을 금지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업체로부터 동박을 공급받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하나마이크론, HPSP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들도 이날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팹리스 업체인 파두였다. 지난달 7일 상장한 이후 주가가 48% 가량 오르면서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애플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는 이날 고수들의 순매도 2위였다. 한미반도체는 전자파방해(EMI) 쉴드를 애플에 납품하는 업체다. 적외선 영상센서 업체인 아이쓰리시스템, 보톡스 업체인 메디톡스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밖에도 반도체 기판업체인 이수페타시스, 포스코퓨처엠, 삼성전자 등도 고수들의 매도 상위권 종목에 들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